제목: 회사 신입사원이 임원 회의에서 대형 사고 친 썰.jpg
우리 회사에 작년에 들어온 신입사원 하나 있음. 스펙은 화려한데, 성격이 진짜 '요즘 애들' 그 자체임. 눈치 없는 거랑 별개로 할 말은 폰 화면에 적어서라도 다 하는 스타일이라, 팀장들도 얘만 보면 뒷목 잡기 바빴음. 근데 사내에서 레전드 찍은 사건이 하나 터짐. 1. 사건의 발단 어느 날 전사 임원진 앞에서 신사업 아이디어 발표하는 자리가 있었음. 각 팀에서 에이스 과장, 차장들이 나가서 몇 주 동안 밤새워 만든 기획안을 발표하는 엄청 삼엄한 자리임. 근데 우리 팀에서 발표자로 나간 차장님이 전날 급성 장염으로 응급실에 실려 감. 결국 남은 팀원 중에 자료를 제일 잘 아는 그 신입사원이 대타로 끌려 들어가게 됨. 임원들 잔뜩 앉아 있고, 대표이사는 팔짱 끼고 매서운 눈으로 노려보는 그 살벌한 대강당 마이크 앞에 신입이 딱 선 거임. 2. 마이크 켜지자마자 터진 핵폭탄 신입이 덜덜 떨면서 발표를 시작하긴 하는데, 자료가 워낙 급조되다 보니 임원들 표정이 점점 썩어들어갔음. 특히 우리 회사 꼰대력 만렙인 상무가 마이크를 툭 치더니 한숨을 푹 쉬고는 이 ㅈㄹ을 시전함. 상무: "아니, 신입사원 양반. 기획안이 이게 뭐야? 시장 조사도 제대로 안 된 것 같고, 딱 보니까 주말에 유튜브 보고 대충 긁어온 수준인데? 요즘 젊은 친구들은 일하는 게 왜 다 이 모양이지? 성의가 없잖아, 성의가." 대놓고 사람들 다 보는 앞에서 인신공격성 팩폭을 날림. 보통 이러면 신입들은 얼굴 하얗게 질려서 "죄송합니다... 더 보완하겠습니다..." 하고 굽실거려야 정상임. 근데 이 신입이 PPT 리모컨을 딱 멈추더니, 진지한 얼굴로 상무를 빤히 쳐다보면서 마이크에 대고 이렇게 말함. 신입: "상무님, 혹시 팩트 폭행이 아니라 그냥 폭행을 하시는 건데요. 그리고 이거 저희 차장님이 밤새우다 응급실 가서 제가 급하게 이어받은 건데, 제 성의는 둘째치고 상무님 독해력이 좀 딸리시는 것 같습니다." 3. 대강당 0.1초 만에 음소거 진짜 그 넓은 대강당 공기가 순간적으로 싹 얼어붙음. 기침 소리 하나 안 나고, 심장 뛰는 소리만 들릴 정도로 숨이 턱 막힘. 임원석에 앉아 있던 대표이사는 마시려던 종이컵 입에 댄 채로 멈춰 있고, 우리 팀장님은 그 자리에서 실신 직전까지 감. '아 우리 신입 오늘부로 책상 빼겠구나, 나도 시말서 쓰겠네' 머릿속으로 사직서 문구 자동 재생됨. 상무 얼굴은 붉으락푸르락해져서 부들부들 떨기 시작함. 상무: "뭐... 뭐라고? 지금 나한테 독해력이 어쩌고저어째? 이 자식 이거 정신머리가 아주..." 4. 반전의 결말 그때 상무가 불같이 화를 내며 일어나려고 하는데, 신입이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더니 자당하다는 듯이 이렇게 말함. 신입: "아, 그리고 상무님. 지금 하신 말씀 고스란히 녹음되고 있는데요. 저희 노동법 상 직장내 괴롭힘 성립 요건이 충분히 될 것 같아서요. 어차피 저 다음 주에 퇴사하고 이직하거든요? 고용노동부에 신고하기 전에 여기서 원만하게 피드백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고 보니 이 신입, 이미 이직할 곳 다 붙어놓은 상태였고 퇴사 날짜만 손꼽아 기다리던 '무적의 퇴사자'였던 거임. 잃을 게 없으니까 눈에 뵈는 게 없었던 거지. 대표이사가 그걸 멍하게 듣고 있더니, 갑자기 피식 웃기 시작함. 그러더니 마이크에 대고 한마디 던짐. 대표이사: "크흠... 그래, 신입 패기가 아주 당돌하구만. 상무, 애 기죽이지 말고 피드백이나 부드럽게 해." 결국 그날 발표는 신입이 상무 기를 꺾어버린 채 레전드 전설로 마무리됨. 그 신입은 진짜 예정대로 그다음 주에 칼퇴 후 퇴사했고, 지금도 우리 회사 전설의 '하극상 영웅'으로 회자되는 중임. 질문 받는다.
무적 퇴사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