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제가 정말 잘못한 건지 궁금합니다
제가 일하는 곳에 친한 동기가 한 명 있습니다. 같은 팀에서 일하고 있고, 저희 둘이 서로 의지하면서 지내는 편이었어요. 그런데 저희 팀에 먼저 근무하고 있던 언니가 한 분 계셨는데, 어느 순간 그 언니와 제 동기가 굉장히 가까워졌습니다. 제가 끼어들 틈이 없다고 느껴질 정도였어요. 그러다 둘이 틀어지게 됐습니다. 저 역시 그동안 그 언니에게 외모에 대해 필터 없이 이야기하거나 옷차림을 지적받는 일, 그리고 저와 동기 사이를 은근히 견제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행동들 때문에 불만이 있었어요. 그래서 동기와 저 둘 다 그 언니에 대한 불만이 있었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지냈습니다. 그러던 중 그 언니가 동기를 따로 불러서 "나한테 왜 그러는지 이야기해달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꺼냈다고 합니다. 동기는 그 자리에서 본인이 싫었던 부분들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면서 "나는 너와 더 이상 가까이 지내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해요. 그런데 그날 밤 9시쯤 그 언니가 동기에게 또 카톡을 보냈다고 하고, 동기는 그 부분도 굉장히 부담스러워했습니다. 원래도 두 사람이 바로 옆자리에 앉아 있어서 동기가 그 언니 때문에 불편하다며 위에 자리 이동을 이야기해놓은 상태였고, 자리 이동을 하기로 어느 정도 이야기가 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여러 가지 일이 겹치면서 동기가 결국 다음 날 회사에 그만두겠다고 이야기하겠다고 하더라고요. 당시 다른 직원들도 있어서 저는 별말 하지 않고 있었고, 퇴근 후에 따로 만나서 "조금만 더 생각해보고 결정해보라"고 말렸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실제로 동기가 위에 퇴사 의사를 이야기했고, 회사에서는 동기를 잡으면서 "그럼 팀을 바꿔주겠다"고 제안했다고 합니다. 동기는 원래도 다른 분과 팀을 바꾸는 걸 생각하고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 이야기를 듣고 저는 솔직히 짜증이 났습니다. 저희 둘이 같이 의지하면서 회사 생활을 해왔는데, 결국 그 언니 때문에 동기까지 다른 팀으로 가게 되면 앞으로 저 혼자 남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동기에게 "팀 이동하는 건 알겠다. 그런데 나도 그 언니 때문에 이렇게 된 게 짜증나고 불만이 있다. 나도 이 부분을 위에 이야기해도 되냐" 고 물어봤습니다. 동기는 "그건 네 자유다. 네가 이야기해서 마음이 편해진다면 이야기하는 게 맞지 않겠냐"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동기에게 이야기하고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고, 이해해줘서 고맙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동기가 갑자기 "왜 나한테 이야기하고 말하는 게 맞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네가 팀을 이동하게 된 상황을 듣고 나도 불만을 이야기하려는 거라서, 네가 말해준 내용을 바탕으로 이야기하는 부분도 있으니까 먼저 말하고 이야기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동기는 알겠다고 했고, 저는 실제로 위에 제 불만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점심을 먹으면서 동기에게도 "나 위에 이야기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후 회사에서 동기에게 "동기가 팀을 옮기면 나는 어떻게 하냐"는 이야기가 나왔던 것 같고, 결국 팀 이동이 무산된 것 같습니다. 자리 이동 이야기도 다시 바뀐 것 같고요. 그러면서 동기는 저 때문에 퇴사를 하게 됐다고 했습니다. 저는 너무 당황해서 "왜 갑자기 나한테 불똥이 튀는 거냐. 그래서 나도 위에 이야기해도 되는지 너한테 먼저 물어본 것 아니냐" 고 했습니다. 그러자 동기는 "그걸 말하면 안 됐다." "너도 그 언니한테 불만이 있었으면 그때그때 위에 이야기했어야 하는데, 왜 내 일이 터지고 나서 이야기하냐." 는 식으로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대화를 해보니 계속 동기 입장에서만 이야기하는 것 같았고, 제 입장이나 제가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는 제대로 들어주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냥 "알겠다"고 하고 대화 중간에 자리를 떴습니다. 그 이후로 보니 동기가 실제로 퇴사를 하는 건 아닌 것 같고요. 제가 궁금한 건 정말 **제가 잘못한 건가요?** 저는 동기에게 먼저 "나도 위에 이야기해도 되냐"고 물어봤고, 동기도 처음에는 "네 자유고, 이야기해서 네가 편해진다면 이야기하는 게 맞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동의받았다고 생각하고 이야기한 건데, 결과적으로 팀 이동이 무산되면서 동기에게 피해가 생기니까 제 잘못이라고 하는 상황이 된 것 같아요. 물론 제가 위에 이야기한 게 결과적으로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든 부분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결과에 대한 책임까지 제가 전부 져야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객관적으로 봤을 때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그것도 알고 싶어요. **제3자 입장에서 보면 제가 어디까지 잘못한 상황으로 보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