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예비남편에게 충격 먹었습니다...

401개월 전

저는 “아 그러세요~ 축하드려요” 이러면서 웃었는데... 그때 남편이 진짜 아무렇지도 않게 기사님한테 이러는 거예요. “근데 뭐 어쩌라고요?” 순간 차 안 공기가 그대로 얼어붙었습니다. 기사님도 잠깐 멈칫하시더니 “아... 예...” 이러고 더 이상 말 안 하시더라고요. 저는 옆에서 너무 민망해서 몸이 굳었어요. 제가 남편 눈치를 보면서 작게 “왜 그렇게 말해...” 했더니 남편이 더 어이없는 말을 합니다. “아니 그럼 내가 뭐라고 대답해?” “괜히 말 섞으면 피곤해지잖아.” 아니... 덕담 한마디에 그렇게까지 싸가지 없게 받아칠 필요가 있나요? 그냥 “감사합니다~” 한마디면 끝나는 건데. 그날 가전 매장 가서도 계속 기분이 가라앉아서 제가 말이 없어졌거든요. 그랬더니 남편이 짜증난다는 듯이 “또 왜?” “내가 뭘 잘못했는데?” 이러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방금 택시에서 너무 무례했다” “나 진짜 창피했다” 이렇게 말했더니 남편이 비웃듯이 한마디 하더라고요. “그럼 네가 내려서 사과라도 하지 그랬냐?” 진짜 이 말 듣고 정 떨어졌습니다. 그냥 택시 기사님한테만 무례한 게 아니라 저한테도 사람을 존중하는 마음이 없는 느낌. 저는 결혼하면 평생 같이 살아야 하는데 이런 태도가 언젠가 저한테도 똑같이 올 것 같아서 갑자기 무서워졌어요. 그날 이후로 결혼 준비도 손에 안 잡히고 ‘내가 이 사람이랑 결혼해도 되나’ 이 생각만 듭니다. 주변에 말하니까 “그 정도로 파혼은 오바”라는 사람도 있고 “인성은 평생 간다”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근데 저는 솔직히 택시에서 저 한마디가 너무 충격이었습니다. 덕담 한마디에 “뭐 어쩌라고요?” 하는 남자... 결혼해도 괜찮은 걸까요? 제가 예민한 건가요, 아니면 여기서 멈추는 게 맞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