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회사
회사 신입이 대표님을 알바생으로 착각한 썰...
253주 전
오늘 회사에 거래처에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서 1층에서 기다리고 있었음. 그런데 캐주얼하게 반바지에 모자 쓰신 분이 들어오더라. 출입문 앞에서 잠깐 두리번거리길래 '새로 오신 알바인가?' 생각하고 먼저 다가가서 "혹시 누구 찾으세요?" 라고 물어봄. 그분이 웃으면서 "아... 네." 하시길래 "회의실은 이쪽입니다." 하면서 안내까지 해드림. 가는 길에 어색해서 "오늘 많이 더우시죠." 이런 잡담도 했음. 회의실 문 열어드렸는데 안에 있던 부장님이 벌떡 일어나면서 "대표님 오셨습니까!" ... 그 순간 진짜 머리 하얘짐. 대표님이 그냥 웃으시면서 "안내 잘 받았습니다." 하시는데 그게 더 무서웠음. 회의 끝나고 엘리베이터에서 또 마주쳤는데 대표님이 "다음에도 길 잃으면 부탁드릴게요." 라고 하시더라. 살면서 그렇게 친절한 말이 무섭게 들린 적은 처음이었다.
자기 회사 대표도 아닌데 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