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8개월 만에 사촌형 때문에 이혼하자는 아내 ??!!
결혼한 지 아직 8개월도 안 된 신혼임. 근데 결혼 전부터 우리 엄마가 손주를 진짜 강하게 원하셨음. 처음에는 그냥 "애기는 언제 가질 거냐~" 이 정도였는데 점점 푸시가 강해지니까 아내도 슬슬 부담스러워하는 게 보였음. 그러던 어느 날 엄마가 갑자기 이모네 이야기를 꺼냄. 이모가 늦은 나이에 시험관으로 아이를 가졌는데 사촌형이 지적장애가 있음. 엄마는 그 얘기를 하면서 "너희도 너무 늦기 전에 낳아라" 이런 식으로 말한 거임. 엄마 입장에서는 늦게 임신하면 아이 건강이 걱정될 수 있으니까 빨리 가지라는 의미였던 것 같은데... 문제는 여기서부터임. 아내가 이 얘기를 듣더니 "집안에 장애인이 있다는 걸 왜 지금까지 숨겼냐" 면서 갑자기 엄청 화를 냄. 유전병력 무시 못 하는 거 아니냐, 자기가 만약 아이를 낳았는데 장애가 있으면 평생 우리 집안을 원망할 것 같다고 함. 나도 당황해서 사촌형이 그렇게 태어난 게 이모 잘못도 아니고 그게 무조건 유전 때문이라고 할 수도 없는 거 아니냐고 했는데 이미 아내는 감정이 엄청 올라온 상태였음. 그러더니 갑자기 "우리 그냥 이혼하자." 함.... ????????? 결혼한 지 8개월도 안 됐는데요...? 그리고 자기는 이 집안에서 애 낳기 무섭다면서 나보고는 "그렇게 애가 갖고 싶으면 동남아 씨받이나 구해서 살아." 라고 함. 이 말 듣고 나도 진짜 벙찜. 아무리 화가 났어도 이건 너무 심한 말 아닌가 싶고... 그게 어제 일임. 지금까지 잠도 제대로 못 자고 계속 생각하다가 글 쓰는 중. 물론 우리 엄마가 계속 손주 얘기하면서 아내한테 압박 준 건 잘못했다고 생각함. 아내 입장에서도 갑자기 이런 가족 이야기를 들으면 당황하거나 걱정될 수 있다는 것도 이해함. 근데 그렇다고 이게... 결혼 8개월 만에 이혼까지 이야기할 문제인가 싶음. 내가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건지 아니면 아내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건지 모르겠음. 이 상황이면 다들 어떻게 할 것 같음?